2000년 초기부터 시작된 지자체의 지역공동브랜드 도입과 지역브랜드 육성 경쟁에 힘입어 지역농협과 영농조합법인, 통합마케팅조직을 중심으로 브랜드의 필요성과 그 중요성이 대부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최근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는 농업인이 급증하면서, 제품의 홍보와 차별화를 위해 개별농가와 농장에 대한 브랜드 네임 개발 사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엄청난 숫자의 브랜드 네임의 상표 등록과 함께 홍보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에 인정을 받고 사랑받는 브랜드는 손에 꼽힐 정도로 그 숫자가 적고, 브랜드 네임을 자랑스럽게 사용하는 농업인이나 법인이 매우 적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 근본 원인을 살펴보면, 장기적인 브랜드 육성전략을 수립하여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투자하고 홍보마케팅을 전략적으로 실행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브랜드의 중요성과 그 역할에 대한 이해 부족, 브랜드 육성에 대한 필요성을 절박하게 느끼지 못하고,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 없다는 이유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 육성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없을 정도의 영세성, 이를 전담할 전문인력의 부재도 유명한 농식품브랜드가 만들어지지 않은 요인 중에 하나라 생각됩니다.
국내 유수의 식품 기업들이 매력적인 브랜드 육성에 사활을 걸 정도로 브랜드 홍보 마케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면서, 매력적인 브랜드 네임 개발에 많은 예산과 힘을 쏟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허접하고 평범한 이름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이름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농업 관련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책임자와 실무자들, 개별 농업인까지 매력적이고 제대로 된 브랜드 네임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이름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꼬소앙 햇콩생두부”라는 이름을 사례로 브랜드 네임의 구성 요소와 그 역할에 대해 살펴보면, “꼬소앙” 은 브랜드 만의 고유성을 대신하는 이름이고, ‘햇콩생두부’는 제품의 물리적 특징을 설명해주는 이름 부분입니다. 이 두 가지 이름 부분을 조화롭게 네이밍 해야만 브랜드 포지셔닝과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 책은 브랜드의 중요성과 역할, 브랜드 네임의 구성요소와 역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매력적이고 제대로 된 브랜드 네임을 개발의 안내서로 만들었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좋은 브랜드 네임이나 멋진장이름을 만들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스스로 자랑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매력적이고 독특한 브랜드 네임을 개발하여 사업 성공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라는 질문에 기반한 명료한 사업목적과 강한 신념보다 강력한 차별화 전략이란 있을 수 없다고 믿습니다. 이런 믿음을 바탕으로 농식품 관련 기업가들과 농업인들에게 기존과 다른 시각과 한 차원 높은 시선으로 사업하도록 생각을 일깨워주며, 그들의 사업 성공을 돕는 농식품 기업가 양성 멘토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리콤과 DYR Korea, Kiwi Korea, 멕켄에릭슨코리아에서 마케팅 매니저와 전략기획국장으로 일하면서 배운 실전마케팅경험과 에스플로링 코리아를 설립하여 직접 기업을 경영한 경험하였습니다.
신상품 또는 신사업 개발전략, 농식품 브랜드 네임 개발과 브랜딩 전략, 홍보 마케팅전략, 농산물 직거래와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및 활성화 전략 등을 주제로 강의와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지역브랜드 육성전략, 창의적인 축제 콘텐츠 개발과 축제마케팅전략이란 주제로 강의하고 있고,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농식품공무원교육원, aT 농식품유통교육원, 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 전국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 광역단체 공무원인재개발원, 임업진흥원과 산림조합중앙회 등에 출강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창조경영” “지역브랜드 육성전략” “지역브랜드가 살아야 지자체가 산다” “농식품 브랜드” 외 다수가 있습니다.